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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인생 책 중 하나인 어린 왕자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글이 쉬운편에 속하는 책인 어린왕자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이게 다인가? 싶은 의구심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앙투안 두 생텍쥐페리, 1943년에 출간되어서 벌써 7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책이다. 앙투안 두 생텍쥐페리에게는 작가이자 프랑스 공군 비행사라는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책 어린왕자의 줄거리는 어느 사막 한 가운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 왕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내용이다. 사실 어린 왕자가 직역 되는 이 왕자라는 단어의 'prince'는 왕의 아들을 뜻하기보다 공국의 군주를 뜻하는 프린스 또는 대공을 의미한다고 한다. 주인공인 어린왕자는 어느 왕의 아들이 아니라 그냥 소행성 B-612호 라는 작은 영토의 주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는 '코끼리를 잡아 먹은 보아뱀'이라는 일화가 있다. 보아뱀은 뭐든지 한번에 집어 삼키는 습성이 있는데, 보아뱀이 코끼리를 한번에 집어 삼키고 소화하기 위해 꼼짝하지 않고 6달동안 잠을 잔다고 한다. 직접 코끼리를 집어 삼킨 보아뱀을 그린 후 어른들에게 보여줬지만 다들 모자처럼 생각했다. 나는 모자를 그린 것이 아니였다. 그 그림은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뱀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아뱀의 속을 그려주었다. 어른들은 언제나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어른들은 나에게 속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보아뱀 그림은 집어 치우고 지리나 역사 산수 그리고 문법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충고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여섯살에 화가라는 멋진 직업을 포기해버렸다. 내그림 1호와 2호가 성공하지 못해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어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못한다.그렇다고 늘 어른들에게 설명을 하자니 어린이로써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했던 나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라고 기재되어있었다. '가끔 총명한 사람을 만나 사진을 보여주어도 " 이건 모자네"라는 한결 같은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사막에 불시착을 한다. 사람 사는 곳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사막 한 곳에서 외롭게 잠들고 있을 때 였습니다. 해가 뜰 무렵, 작고 여린 목소리가 나를 깨웠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을 지 상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양 한마리만 좀 그려줘" 작고 여린 목소리가 말했다. "뭐라고?" "양 한마리만 그려줘" 깜짝 놀란 나는 벌떡 일어나 두눈을 비비며 주위를 살폈다. 그랬더니 정말 이상하게 생긴 조그마한 사내아이가 진지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아이의 갑작스러운 출연에 너무 놀라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이상한 것은 그 아이는 길을 잃은것 같지도 않았고, 지쳐 있거나 배가 고프다거나 목말라 보이지도 않았으며 두려워하는것 같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이나 떨어진 사막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난 마음을 진정시키고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런데 너 여기서 뭐하는거니?" 그러자 그 아이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나즈막히 말했다 "부탁이야. 양 한마리만 그려줘" 너무도 기막힌 일을 만나 어리둥절해졌다.' 그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어린왕자가 별에 들어온 씨앗이 싹을 틔우는 이야기이다. 장미꽃 하나를 피우는데 이 장미꽃과 함께 살면서 여기저기를 떠돌며 사막여우,상인 들과 만난다. 그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여우를 통해서 얻게 되는 사실인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문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고 나도 좋아하는 문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구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하고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이 별로 없다는 그런 책의 문구들이 78년 전에 나왔다고 하기에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 내용이다.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지만 나의 어린이 시절을 기억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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