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농문
저자가 말하는 몰입적 사고란,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온힘을 다해 집중적으로 생각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좀 대충 말한 듯도 싶지만 그 이상으로 표현할 말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책의 중심 내용은 최상위 몰입 순간에 도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과 그 상태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 지침이다.
저자는 몰입적 사고의 장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한다.
1. 몰입 상태에서 극한까지 발휘된다는 사고력과 창의력
- 저자 자신의 연구 경험을 예로 들려준다. 이쪽 전공이 아니기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1년 6개월의 몰입적 사고를 통해 '하전된 나노입자' 이론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그 뒤에 다시 (수십 년 간 해결되지 않던) '액상소결에서의 비정상 입자성장'이나 '금속의 이차 재결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불과 몇 개월만에.
2. 몰입 상태에서 느낀다는 행복감과 쾌감
-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제를 머릿속에 품고 있기를 계속하다 보면 열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자신의 지적 능력이 최대로 발휘되면서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는 감격에 가까운 만족감이 든다고 한다. 생각하는 그 자체만으로 벅찬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종교적인 무아지경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이런 얘기들을 보면 몰입이라는 것에 대해 솔깃한 마음이 생길법도 하다. 그런 사람들은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 를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