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고를 때 내가 애플 매킨토시 이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차기 시작한다. 아마도 -좋게 말하면- 맥매니아, -나쁘게 말하면- 애플빠라는 인상을 받는 듯하다. 굳이 부정하고 싶지도, 그리고 부정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뭔가 딱지가 붙는 건 조금 억울하니까 내가 맥오에스가 돌아가는 노트북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1. 익스포제(Expose)의 부재
- 맥오에스에는 마우스 커서를 화면 가장자리로 가져가면, 모든 윈도우 창을 한 번에 보여주거나 또는 윈도우를 모두 치우고 바탕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익스포제라고 하는데, 여러 개의 윈도우를 띄워놓고 왔다갔다하면서 작업할 때 매우 편리하며 특히나 화면이 조그만 노트북에의 그 유용함이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미안, 살짝 오버해봤다.)
2. Quicksilver의 부재
- 기능이 매우 방대한 프로그램이라는데, 사실 내가 쓰는 것만 보면 프로그램 런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져서 더 이상 이런 스타일의 런쳐가 없는 데스크탑 환경은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 두 손가락 스크롤
- (맥오에스의 소프트웨어적인 특징은 아니지만) 애플 노트북에서는 두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쓰다듬으면 스크롤이 된다. 역시나 배우 중독성이 강한 인터페이스라 가끔씩 PC 계열 노트북을 쓸 때에는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기타 소소한 이유들도 있지만, 굵직굵직한 것들로만 골라서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물론, 찾아보면 윈도우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들의 대안 또는 윈도우다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예를 들면, 윈도우 용 익스포제인 Ex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또 PC 계열 노트북 중에는 -두 손가락 스크롤 대신- 터치패드 오른쪽 영역을 긁으면 스크롤이 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나는 맥에서 제공하는 방식에 퍽 만족하고 있으며 따라서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굳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그뿐이다.
'전체'에 해당되는 글 65건
- 2008/08/06 맥오에스가 돌아가는 노트북을 고집하는 이유
- 2008/07/31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2008/07/17 LaTeX 문서와 참고문헌 인용
TAG 매킨토시
새벽같이 일어나 한 시간을 넘게 달려 참여한 선거의 결과를 보고 허탈해진 마음을 달래며 간만에 짤막한 영화 감상 하나.

이 셋이서 아웅다웅 하며 보물지도를 찾아가는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치밀한 설정을 기초로 한 스토리 전개는 없지만, 그냥저냥 액션 감상하면서 보기에는 무난했다. 그냥 몇 가지 느낌만 기억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두 시간여의 상영시간 동안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별 다섯 개 만점에 3.5개 주겠다.
- 혼자서 갖은 폼은 다 잡아가며 스스로 잘난 맛에 사는 놈 하나,
- 분위기는 얼핏 그럴싸하다만 따지고 보면 약한 놈만 잔인하게 괴롭히는 '쌩양아치' 하나,
- 그리고 그 둘을 양쪽에 끼고 만주벌판을 종횡무진 달리는 이상한 놈 하나.
이 셋이서 아웅다웅 하며 보물지도를 찾아가는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치밀한 설정을 기초로 한 스토리 전개는 없지만, 그냥저냥 액션 감상하면서 보기에는 무난했다. 그냥 몇 가지 느낌만 기억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
- 중간에 몇 번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나는 눈을 감았기 때문에 실제로 잔인했는지는 모르겠다.
- 세 명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저마다 사연이 있는 듯했는데, 한 명 빼고는 자세히 얘기가 안 나왔다. 그 사연을 들려줬다면 각 캐릭터에 보다 몰입할 수 있었을 것도 같은데...
-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뭐랄까 응집력 같은 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러고 있는가?"에 대한 공감할 만한 답이 없었기 때문에 좀 뜬금없다 싶은 장면도 있고...
- 영화 속에서 얘기하려다 만 정우성의 꿈은 도대체 뭐였을까? 악당처단을 통한 인류 복지와 세계 평화의 실현?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두 시간여의 상영시간 동안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별 다섯 개 만점에 3.5개 주겠다.
LaTeX에서 참고문헌을 만들거나 인용하는 방법은 한국 Tex 사용자 그룹의 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다. (BibTeX, 참고문헌 만들기, 참고문헌 인용)
하지만 진짜로 아무 것도 모르는 초심자에게는 자세하고 정확하지만 어려운 설명보다 다소 미흡하고 심지어 오류가 좀 있더라도 간단하고 쉬운 설명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bib 파일과 BibTeX에 대해 간략하게 써본다.
보고서나 논문같은 종류의 글을 쓰다 보면 다른 문헌을 인용할 일이 자주 생긴다.

LaTeX에서 위와 같은 인용 문구를 삽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본적인 방법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참고 문헌의 개수가 늘어나면 그 목록을 관리하고 또 각각에 cite key를 발급해주는 것도 큰일이다. 그래서 보통 이런 작업을 쉽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맥OSX 용으로는 무료인 BibDesk나 얼마 전에 구입한 Papers 등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bib 파일 형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bib 파일 형식으로 내보내주는(export)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bib 파일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그러는 걸까?
bibliography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서지학” 또는 “저작 목록”이라는 뜻이 있는데, bib 파일은 이런 문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담고 있는 파일이다. 텍스트 형식이기 때문에 문서 편집기로 열어볼 수도 있다.
위의 왼쪽 그림을 눌러서 키워보면 알겠지만, bib 파일은 메타데이타 형식이기 때문에 저 내용을 그대로 thebibliography 섹션에 갖다붙일 수가 없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BibTeX이다. 이 프로그램은 bib 파일을 읽어서 (aux와 bst 파일을 참고하여) thebibliography 란에 들어갈 수 있는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bbl 파일에 저장된다. (위의 오른쪽 그림)
TeXShop을 쓰고 있다면 Typeset 메뉴 BibTeX 명령을 실행하면 된다. BibTeX은 꽤나 영리해서 bib 파일에 있는 문헌 중에 실제로 인용된 것만 골라서 bbl 파일에 넣어준다. (정확하게 말하면, LaTeX에서 만드는 aux 파일에 그 정보가 들어 있고, BibTeX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BibTeX에게 일을 시키려면 당연히 어떤 bib 파일을 변환할지, 결과로 만들어질 텍스트의 형식이 어떠해야 할지를 알려줘야 하는데, 그건 아래와 같은 내용을 tex 파일에 직접 써주면 된다.

두 번째 줄에서 elsart-harv라는 스타일을 지정해주면 BibTeX은 elsart-harv.bst 파일을 읽어서 그에 맞게 텍스트를 변환한다. 따라서 bst 파일에는 당연히 bibliography 안의 bibitem이 어떤 형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쉽게 비유하자면, bib : bst = xml : xls, 뭐 이런 관계라고 보면 된다.
유명 저널들을 보면, 저자들이 그 저널에서 지정하는 형식으로 쉽게 논문을 쓸 수 있도록 cls 파일과 더불어 bst 파일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 이제 전체 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하지만 진짜로 아무 것도 모르는 초심자에게는 자세하고 정확하지만 어려운 설명보다 다소 미흡하고 심지어 오류가 좀 있더라도 간단하고 쉬운 설명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bib 파일과 BibTeX에 대해 간략하게 써본다.
보고서나 논문같은 종류의 글을 쓰다 보면 다른 문헌을 인용할 일이 자주 생긴다.
위에서 Dijkstra (1979)와 Abelson et al. (1985)가 참고문헌 인용 부분이다.
LaTeX에서 위와 같은 인용 문구를 삽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 thebiblography 섹션에다가 인용할 문헌의 목록을 집어넣는다. 각 문헌마다 고유의 cite key가 붙는다.
- 본문에서 문헌을 인용하려는 부분에 그의 cite key를 적는다.
tex파일 예제. Dijkstra:1979p5096, Abelson:1985p5302 같은 것이 cite key이며, 각 문헌에 대한 온전한 설명은 아래의 \bibitem에 쓰여 있다.
기본적인 방법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참고 문헌의 개수가 늘어나면 그 목록을 관리하고 또 각각에 cite key를 발급해주는 것도 큰일이다. 그래서 보통 이런 작업을 쉽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맥OSX 용으로는 무료인 BibDesk나 얼마 전에 구입한 Papers 등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bib 파일 형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bib 파일 형식으로 내보내주는(export)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bib 파일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그러는 걸까?
bibliography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서지학” 또는 “저작 목록”이라는 뜻이 있는데, bib 파일은 이런 문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담고 있는 파일이다. 텍스트 형식이기 때문에 문서 편집기로 열어볼 수도 있다.
bib 파일 | bbl 파일 |
위의 왼쪽 그림을 눌러서 키워보면 알겠지만, bib 파일은 메타데이타 형식이기 때문에 저 내용을 그대로 thebibliography 섹션에 갖다붙일 수가 없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BibTeX이다. 이 프로그램은 bib 파일을 읽어서 (aux와 bst 파일을 참고하여) thebibliography 란에 들어갈 수 있는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bbl 파일에 저장된다. (위의 오른쪽 그림)
TeXShop을 쓰고 있다면 Typeset 메뉴 BibTeX 명령을 실행하면 된다. BibTeX은 꽤나 영리해서 bib 파일에 있는 문헌 중에 실제로 인용된 것만 골라서 bbl 파일에 넣어준다. (정확하게 말하면, LaTeX에서 만드는 aux 파일에 그 정보가 들어 있고, BibTeX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BibTeX에게 일을 시키려면 당연히 어떤 bib 파일을 변환할지, 결과로 만들어질 텍스트의 형식이 어떠해야 할지를 알려줘야 하는데, 그건 아래와 같은 내용을 tex 파일에 직접 써주면 된다.
두 번째 줄에서 elsart-harv라는 스타일을 지정해주면 BibTeX은 elsart-harv.bst 파일을 읽어서 그에 맞게 텍스트를 변환한다. 따라서 bst 파일에는 당연히 bibliography 안의 bibitem이 어떤 형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쉽게 비유하자면, bib : bst = xml : xls, 뭐 이런 관계라고 보면 된다.
유명 저널들을 보면, 저자들이 그 저널에서 지정하는 형식으로 쉽게 논문을 쓸 수 있도록 cls 파일과 더불어 bst 파일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 이제 전체 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 평소에 논문이나 그밖의 문헌 정보를 bib 파일에 저장해둔다.
- 글을 쓰다가 참조(인용)하고 싶은 문헌이 있으면 그의 cite key를 써서 인용 문구를 삽입한다.
- LaTeX으로 aux 파일을 만든다. (그래야만 bib 파일 중에서 실제로 인용한 문헌만 골라준다.)
- BibTeX을 써서 bib 파일의 내용을 변환하고 이를 thebibliography 섹션에 추가한다.
- LaTeX으로 최종 문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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