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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6 맥오에스가 돌아가는 노트북을 고집하는 이유

노트북을 고를 때 내가 애플 매킨토시 이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차기 시작한다. 아마도  -좋게 말하면-  맥매니아,  -나쁘게 말하면- 애플빠라는 인상을 받는 듯하다. 굳이 부정하고 싶지도, 그리고 부정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뭔가 딱지가 붙는 건 조금 억울하니까 내가 맥오에스가 돌아가는 노트북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1. 익스포제(Expose)의 부재
  - 맥오에스에는 마우스 커서를 화면 가장자리로 가져가면, 모든 윈도우 창을 한 번에 보여주거나 또는 윈도우를 모두 치우고 바탕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익스포제라고 하는데, 여러 개의 윈도우를 띄워놓고 왔다갔다하면서 작업할 때 매우 편리하며 특히나 화면이 조그만 노트북에의 그 유용함이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미안, 살짝 오버해봤다.)

2. Quicksilver의 부재
  - 기능이 매우 방대한 프로그램이라는데, 사실 내가 쓰는 것만 보면 프로그램 런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져서 더 이상 이런 스타일의 런쳐가 없는 데스크탑 환경은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 두 손가락 스크롤
  - (맥오에스의 소프트웨어적인 특징은 아니지만) 애플 노트북에서는 두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쓰다듬으면 스크롤이 된다. 역시나 배우 중독성이 강한 인터페이스라 가끔씩 PC 계열 노트북을 쓸 때에는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기타 소소한 이유들도 있지만, 굵직굵직한 것들로만 골라서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물론, 찾아보면 윈도우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들의 대안 또는 윈도우다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예를 들면, 윈도우 용 익스포제인 Ex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또 PC 계열 노트북 중에는 -두 손가락 스크롤 대신- 터치패드 오른쪽 영역을 긁으면 스크롤이 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나는 맥에서 제공하는 방식에 퍽 만족하고 있으며 따라서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굳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그뿐이다.

Posted by 4f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