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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0 프로그래밍,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
하나의 방식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생각을 틀을 그 안에 가둬버릴 위험을 안고 있다. 요즘에 내가 짠 코드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은 더욱 커진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해볼까?

그러자 갑자기 떠오르는 책 하나가 있었다.
  • MIT에서 10년이 넘게 프로그래밍 입문서로 쓰이고 있다는 책.
  • 하지만, 아마존의 서평을 보면 훌륭한 책이지만 초심자용은 아니라는 책.
  • 표지의 그림을 따서 마법사 책이라고도 불리는 바로 이 책.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말이다.

아마존 별 평점
아마존에서 사람들이 이 책에 매긴 별점 분포를 보면 참 재미있다. 다섯 개와 한 개에 극단적으로 몰려 있는 것이, 완전히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이 든다.

상당히 많은 추천을 받은 서평이 있기에 쓴 사람이 누군가 하고 봤더니.. <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의 공동저자이자 현재 구글의 Directory of Research 직을 맡고 있는 Peter Norvig이었다. 그는 자동차에 비유하면서, 이 책은 자동차의 동작 원리, 효율적이면서 믿을 수 있는 자동차를 설계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는 얘기다. 저 정도 되는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라니... 꽤 솔깃하지 않은가.

이어지는 서평에서도 반가운(?) 이름이 보였다. <해커와 화가>의 저자 Paul Graham이었는데, 그는 Kenneth Clark의 말을 인용했다.

if a lot of smart people have liked something that you don't, you should try and figure out what they saw in it.
(그런데 저 말의 원전은 아직 못 찾았다.)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변호해주는 책이라면 후회는 하지 않겠다 싶어서 냉큼 주문했다. 이른바 “프로그래밍,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Posted by 4four